<객나적으로 말해서...>
회사가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 때 등장하는 구원 투수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.
그런데 항상 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상황을 알고 싶다면서
현재 상황에 대해 물었다.
내가 말하는 게 객관적일까?
객나적 아냐? 아니, 엄밀히 말해서 주관적 아냐?
주관적이란 단어를 몇개씩 더하면
객관적이 되는건가?
물론 위의 물음에 대해서는 (주관적 X 주관적) + 냉정한 판단 = 객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.
하지만, 그렇다면 나의 주관적 판단에 대해서는 끝까지 들어야지? 말하다 중간에 끊을 거면 대체 왜 사람 불러다가 앉혀놓는건지...
그사람이 말하는게 불평불만이라도....그것은 그사람의 판단이다.
그것들을 모아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려면,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끌어내야 하는 것이다.
군대 정보학교에서 배운 것이 있다.
군대에서 의미하는 정보란 첩보를 포함한, 즉 진위판단이 되어 있지 않은 모든 정보를 포함하는 것이다. 그리고 그것은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때 하는 일상적인 일이다.
객관적이라고? 아니다. 모든 주관적인 정보(개개인의)를 모아 어떠한 냉정한 판단을 섞는다 해도 그 것은 주관적인 평가이다. 결국 객관적이라는 단어는 환상이다. 물론 대부분의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릴 경우 그것을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.
그러나, 우주를 여행할 로켓이 없으면 별과 나와의 거리가 1억광년이든 30km이든...의미가 없는 법.
누차에 걸쳐 퇴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, 시간 날 때마다 복귀의사를 묻는 그네들이여.
그대들은 내 주관적 판단을 끝까지 들었던가?
조언을 잘 들어주는 장수 아래의 참모야 말로 견마지로를 다하는 법이라고...그러한 입장에서 볼 때는 적어도 전 팀장님이었던 K님 만한 분이 없었다.
후우...또 주저리주저리 주절댔네...쩝
- 2007/10/16 02:07
- dantest.egloos.com/15338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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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raco 2007/10/16 03:11 # 삭제 답글
제가 고민했던것과 비슷한 내용이네요. 최대한 다양한 시각에서 기기를 분석해 글을 쓰려 노력했는데,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'객관적이질 않다'라고 평해버리는 독자들을 보면 속에서 궁시렁궁시렁 거리게 되죠. '내 생각과는 다르다'라고 하는게 맞는 말인데 말입니다. -
雨影 2007/10/16 11:10 # 답글
Draco님 //
객관적이라는 단어는 결국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죠. 요컨대 자기 생각이랑 비슷하냐 하지 않냐의 문제인 것같습니다. 기기 분석이라고 하셨으니 말씀드리는 겁니다만, 결국 독자가 그 기기를 사고 싶냐 혹은 그렇지 않냐에 따라 반응이 다르지 않나 싶네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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